동영상 모자이크 처리 쉽게 하는 방법?
요즘 1인 크리에이터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끔 수많은 동영상 편집기 소프트웨어들이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한 때 천만 유투버를 꿈꾸며 회사를 때려치우는 본인의 모습을 그리며 뭐만 하면 카메라를 들이대며 동영상을 찍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 많고 많던 동영상 편집기 역시 전부는 아니더라도 유명한 프로그램들이라면 한 번씩은 깔짝거리며 거쳐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처음 구매를 생각했던 A사의 동영상 편집기의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일단은 비쌌습니다. 학생 또는 유투버 꿈나무가 천만 유투버를 꿈꾸며 투자성으로 대뜸 지르기에는 역시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죠.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조작의 어려움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그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과한 기능들이 많았습니다. 마치 포토샵으로 사진 수정하는 법을 학원에 가서 한달을 넘게 배워도 결국은 스*우로 폰 보정하는 게 제일 예쁘게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과 비슷한 이치 인 걸까요? 수백가지의 기능을 익혀도 결국 쓰는 기능만 쓰게 되는 것이 바로 (저 같은) 사람이거든요.
마지막으로 전문가용의 동영상 편집기 소프트웨어는 CPU를 어마어마하게 잡아먹습니다. 빵빵한 성능의 그래픽전문가용 컴퓨터라면 다르겠지만 저처럼 오늘내일 하는 노트북의 소유자라면? 동영상 편집기를 실행하는 순간부터 노트북에서는 힘겨운 빗소리를 듣게 됩니다. (쉬이이익.. 쏴아아아…)
그렇다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조작이 쉽고, 가벼운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DemoCreator를 사용 중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쉬운 조작으로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거든요. 오늘은 DemoCreator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도 쓸모가 많은 동영상 모자이크 기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진과 같이 움직이지 않는 이미지의 경우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아주 쉽지만, 동영상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프레임별로 지정을 해주어야 하거든요. 오늘은 이 과정을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스티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조금 더 깔끔하고 전문적인 느낌의 영상을 원할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먼저 DemoCreator 프로그램을 다운 받습니다. DemoCreator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 체험하기를 누르시면 바로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 다운로드가 끝나면 실행을 시켜 설치를 해줍니다. 제 컴퓨터는 똥컴에 가깝지만 설치는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네요. 이정도면 저도 컴퓨터도 부담이 없습니다.
다운 받은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누가 봐도 레코드 버튼인 빨간 동그라미가 보이시죠? 신규 녹화메뉴입니다. 그 옆에는 최근 프로젝트 목록으로 제가 작업했던 영상들의 썸네일과 파일명이 보입니다. 신규 녹음을 눌러 새로운 영상을 녹화할 수도 있지만 왼쪽 아래에 파일을 열기를 클릭해서 보유한 영상을 불러와 편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신규 녹화를 해보겠습니다.
녹화를 시작하면 이렇게 사각형 영역을 지정할 수 있는데요, 영상을 깔끔하게 자르기 위해 좌우 높이를 잘 조정해줍니다. 저는 예시를 보여 드리기 위해 유투브에서 영상을 녹화했습니다. 슈퍼스타K4의 정준영 로이킴 먼지가 되어 방송 장면입니다. 이렇게 유투브에서 간단히 녹화한 영상에서 동영상 모자이크를 해보려고 합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이 영상에서는 로이킴, 정준영, 이승철씨가 등장하는데요, 저는 정준영씨를 모자이크해 볼 게요. 화면의 아래부분은 영상과 음성 데이터가 나타납니다.
위에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에서 영상의 재생, 정지 등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화면의 오른쪽은 도구 모음인데요, 캡션, 주석, 스티커, 변화 및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노란 동그라미로 표시된 곳, 효과 탭을 눌러 들어가시면 네 가지 사용 가능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린 스크린, 팬 앤 줌, 시네마 21:9 그리고 모자이크 효과가 있네요.
모자이크 효과를 누른 상태로 마우스를 끌어 오른쪽 영상으로 가져와주세요.
화면이 있는 곳으로 마우스를 드래그 하면 이런 창이 뜨는데요,
동영상 시작 위치에 추가하기, 플레이헤드 프레임에 추가하기, 동영상 끝 위치에 추가하기 세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저는 가운데에 있는 플레이 헤드 프레임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딱 지금 플레이 중인 위치에 추가하는 기능이에요. 처음부터 추가하고 싶다면 시작 위치에, 마지막에 추가하고 싶다면 동영상 끝 위치에 추가하시면 되겠죠.
모자이크 효과를 가져와 드래그 드롭 하면 이렇게 영상에 네모난 모자이크 박스가 생겨납니다.
크기를 맞춰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자이크를 하고 싶은 면적이 넓어도 문제없습니다.
간단하게 크기를 조정해주세요. 어때요, 참 쉽죠?
이정도면 괜찮죠? 물론 악감정은 없습니다.
모자이크를 하고 싶은 길이만큼의 재생 시간을 아래에서 마우스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화면에 정준영씨가 나타나는 시간 동안만큼 모자이크를 유지시켜 주면 되겠죠.
마우스로 모자이크 시간의 길이 조정을 해줍니다. 노란 선은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위치를 나타냅니다. 마우스로 연보라색 네모 길이를 조정해주는데 노란 선 근처로 가져가면 자석처럼 착! 하고 붙습니다. 정준영씨가 화면에 더 나오지 않게 되는 부분에 화면을 멈춰 놓고 연보라색 모자이크 네모 길이를 조정해준다면 쉽겠죠?
만약 모자이크 할 곳 위치를 잘못 잡았다면 마우스로 연보라색 네모 전체 이동이 가능합니다. 앞서 했던 방법과 마찬가지로 모자이크 네모를 끌어서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주세요. 위에 화면이 나오니 찾기 어렵지 않을 겁니다.
모자이크 할 부분이 또 나온다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모자이크를 추가해주면 됩니다.
이번에도 플레이헤드 프레임에 추가하기로 넣어주세요.
이번에는 전체 샷이라 조금 전 보다 더 작은 면적의 모자이크가 필요하겠죠?
역시 크기를 조정해줍니다. 어렵지 않아요~
동영상 모자이크 편집이 만족스럽게 됐다면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보라색 버튼, 내보내기를 눌러주세요. 영상을 원하는 포맷으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또는 화면 상단의 메뉴바에서 <내보내기> 를 누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내보내기를 누르면 이런 창이 뜨는데요, MP4, WMV, AVI, MOV, GIF, MP3 형식으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영상을 저장하는 동안에도 다른 비디오를 불러 편집이 가능합니다. 제가 편집한 영상은 길이가 길지 않아 금방 완료가 됐지만, 길이가 긴 영상이나 파일 크기가 큰 영상의 경우는 저장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도 좋겠네요.
그 밑에는 YouTube 탭이 따로 있네요. 로그인을 하면 유투브에 바로 동영상 공유가 가능합니다.
유투버들에게 반가운 기능이네요. 조금 더 편하게 본인의 동영상을 편집 및 업로드까지 한 번에 가능합니다.
요즘은 저희 아버님도 유투브에 관심이 많아요. 60-70 실버 유투버들의 영상들을 보시며 ‘나도 한 번 해볼까?’ 하고 농담처럼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요즘 핸드폰에 카메라도 잘 나오니 일상 생활에서 영상을 찍는 건 어렵지 않죠. 게다가 이렇게 쉽고 간단한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가 있으니 정말 누구든 1인 미디어 유투브에 도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아버님께 간단한 조작법을 알려드리면 곧 영상 편집에도 도전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부모님의 늦깎이 취미생활, 유투브 영상편집 어떠세요? 지켜보는 저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언젠가 저와 부모님이 각각 유투브 채널 하나씩을 운영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만 해왔었는데 그 날이 좀더 일찍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선호
staff Editor